게임개발자컨퍼런스 2012 (이하, KGC)가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 홀에서 열렸다.
국내외 유명 게임 개발관련 업체들이 많이 참가한 가운데 유명한 분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실제론 많이 뵙지 못한...)
개발자를 꿈꾸는 초보자들 위한 강연부터 최신 신기술 적용에 대한 강연까지, 초보자들과 경력자들 모두를 위한 다양한 세션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처음엔 개발자 컨퍼런스라 아직 한창 배우고 있는 학생인 내가 과연 참가해도 될까? 라는 의문을 가졌지만... 기우였다.
학생 참가자들이 꽤나 많이 보였고, 그래서인지 세션마다 발표를 하실 때, 최대한 쉽게 설명해주시려고 하고, 미리 양해를 구하는 등 학생들을 위한 배려를 많이 해주시는 걸 볼 수 있었다.
[ EPIC GAMES 부스. 언리얼 엔진 홍보가 한창이다. ] |
[ Unity 부스. 언리얼 부스 바로 맞은 편. ] |
[ Autodesk 의 부스. 3dmax 기능 시연이 한창이다. ] |
현장에서는 게임업체 뿐만 아니라 Unity, Autodesk 등 유명 툴 개발 업체들도 참가하여 새로 나온 제품들에 대한 기술정보와 사용법 등에 대한 강연도 있었다.
[강연 난이도가 Beginner, Intermediate, Advanced 3단계로 분류되어 있어, 자신의 실력에 맞는 강연을 찾기가 수월하였다. ]
나는 게임개발자다 - 김지원 팀장 (넥슨)
“명작 소설이나 영화를 보고 나면 깊은 여운이 생기듯이, 좋은 게임 역시 마찬가지...”
부스 구경을 마치고 처음으로 들어간 섹션은 김지원 팀장님의 강연 이였다.
현재 자신의 위치에 오기까지 자신이 겪어왔던 일들과 목표, 꿈 그리고 사회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게임에 대해 부정적인 사회인식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가졌다.
해외에서는 게임이 하나의 예술의 장르로 인정받는 반면, 게임이 마약 취급당하고 있는 우리나라.
아이들이 왜 게임을 중독 될 때까지 하게 되는지, 그 근본적인 이유가 사회에 있음을 간과한 채, 대다수의 가정에서 겪고 있는 아이들의 게임중독을 트집 잡아 여론몰이하며, 기득권층의 관심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타겟이 되어버린 국내 게임업계의 현실에 대해 많은 사람들과 토론하며, 서로의 의견을 들어볼 수도 있었다.
이런 부정적인 사회적 인식에도 불구하고, 게임개발자를 꿈꾸는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꿈과 목표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진 의미 있는 강연이였다.
[ 감기걸리셔서 목이 다 쉰 상황에서도 열강 해주신 김지원 팀장님. ]
인디게임, 더 싸고, 재미있게 마케팅하기 - 박선용(터틀크림)
“축하합니다. 당신의 첫 인디게임은 완전 망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엔 안 망하겠습니다. ”
요즘 카페에서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다양한 퍼즐 / 어드벤쳐 류 게임들을 접하면서, 인디게임들을 알게 되고, 인디게임분야도 꽤 크고, 퀄리티 좋은 게임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관심을 가지고 이 세션을 듣게 되었다.
Humble Indie Bundle부터 Desura 까지 인디게임 스토어들에 대한 소개와 장·단점 , 스토어에서의 인디게임 판매전략 등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슈가 큐브의 개발과정부터 출시까지 겪어왔던 에피소드들과 실패, 그리고 재기의 과정을 이야기하면서, 게임개발 자체를 즐기는 인디게임 개발자분들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축하합니다. 당신의 첫 인디게임은 완전 망했습니다.” . . . 매우 직설적인 판매결과 ㄷㄷ
[ 슈가큐브 프리버젼으로 해보니 재밌다.
카페회원들이 딱 좋아하는 스타일의 게임. ]
내 게임을 살리는 5가지 방법(모바일) - 탭조이
유저들이 내 게임을 많이 즐기게, 더 많이 팔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엄청나게 커진 모바일시장에서 내 게임을 어떻게 하면 잘 팔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해 알려주는 강연이 였다.
무료판매를 통한 전략. 초반 공략. 사용자 보상시스템의 조정등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게임을 어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사항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였다.
조금 뻔한 내용들과 회사홍보에 치중된 듯한 느낌의 강연에 중간에 듣다가 그냥 나와 버렸다.
내 평가가 왜 이래? - 김정주(노리아)
“자신을 재대로 평가해주는 사람과 있는 것은 축복,
그 사람과 같은 프로젝트를 하는 것은 더 큰 축복,
그 사람과 함께 배워가며, 그 사람에게 인정받는다면
그 것이야말로 최고의 축복이다. “
첫 강연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안듣는건지, 강연장은 매우 한산했다.
덕분에 맨 앞자리에서 강연을 듣는 영광(?)을 얻었다. 매번 갈 때 마다 줄이 길게 늘어져 앞자리에 앉는건 꿈도 꾸지 못했었는데...
어찌 되었건 이번 강연에선 개발자들에 대한 “평가” 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였다.
정당한 평가를 받고 싶어하는 개발자, 공정한 평가를 해주고 싶은 평가자, 사원들의 능률을 올리고 싶은 회사. 각각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있는 기대치와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 그럴수 밖에 없는 평가시스템 구조에 대해 알아보고, 각각의 입장에서 평가를 하거나 받을 때 주의해야할 점 등에 대해서 이야기 하였다.
평가의 냉정함을 다시 한 번 느낀 순간...
Visual C++ 2012 로 만드는 윈도우즈 스토어 게임 - Ulzii Luvsanbat
"VS 2012 를 통해 Native Code C++ 이 앞으로 더 많이 쓰일 것입니다. "
Windows 8 을 기반으로 Visual C++ 2012 를 이용한 사진 내 얼굴 판별기능을 코드로 직접 구현하여 보는 시간이였다.
신기했던건 레퍼런스 카운터가 코드별로 자동으로 체크되어 종료직전에 알아서 delete 기능을 수행해준다는 것!!!
더이상 delete 코드를 입력할 필요가 없다는 점과 추가된 함수 몇개 만으로 Face Find 기능을 손쉽게 구현하던 것이 신기(?)하였다... ㄷㄷㄷㄷ;;
배워야 될께 산더미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낀 순간이였다. . . ; ㅇ ;
C++ 코드로 즉석에서 시연!! |
Windows 8 ... 배워야될께 많을것 같다. OT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