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를 하는 동안,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오프라인 회의를 위해 회사를 방문 한 날.
회사 도착과 동시에 맥북을 펴는 순간...
모니터가 전반적으로 뿌옇게 변하고, 화이트링이 절묘한 비율(?)로 생성되어 있었다.
가방에서 맥북을 꺼낼당시 맥은 핫팩마냥 불덩이였는데, 가끔 잠자기 상태로 덮어둔 맥이 마음대로 켜져서 닫혀있는상태로 구동. 스스로 배터리 방전되어 베터리 사이클을 버리는 일이 종종 있었다.
이번엔 그 발열이 심해, 열로 인해 스크린을 지져버린것 같았다...
혹시나 몰라 검색해보니 비슷한 케이스가 여러건 있었다.
가장 첫 페이지 나오는 애플 공식 포럼의 답변은 ' 하드웨어 이슈다. 방문해서 검사 받아라 ' .
최후의 보루(?) 이므로 가볍게 무시하고, 다른 포럼들과 댓글들을 뒤져 아래의 방법들을 찾아내었다.
1. NVRAM 초기화하면 해결 됨.
2. 놔두면 해결 됨. ( ?? )
일단 첫번째 방법으로 해보았으나, 해결되지 않았고, 결국 그냥 기다려보기로 했는데...
진짜 몇일 동안 기다렸더니 사라졌다.
아직 약간의 화이트 링이 보이지만, 위의 당시사진과 비교하면 엄청 많이 복구가 되었다.
웹서핑을 하다보니, 습기와 관련된 내용을 언급하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당시 내 맥북의 환경을 생각해보면 이 부분과 가장 연관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영하의 추운날씨에 백팩에 담겨진 맥북이 잠자기 상태로 지멋대로 동작해버렸고, 그 때 발생하는 열로 인해 맥북 바디 전체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외부와 내부의 큰 온도차가 발생.
이로 인해 액정부분에 결로가 맺혀서 그런것이 아닐까 추정됩니다.
혹시나 저와 같이 아무런 이유없이 화면에 화이트링이 발생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2~3일간 맥을 꺼둔채로 방치해둔 뒤 켜보시길 바랍니다.
저 처럼 일시적인 문제로 서서히 해결 될지도 모릅니다...
참고 링크
- discussions.apple.com/thread/7960425
- talk.tidbits.com/t/strange-imac-screen-failure-with-a-white-border-around-the-image/7029